차종 : 싼타페 더스타일 2.2 4wd
변속기 : 자동
사용연료 : 경유
년식 : 2010년 4월
주행거리 : 214000km

글 시작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늘 신세를 지는 카센터로 방문하여 자가로 작업을 했고 그런 이유로 작업 사진은 없습니다.
정비용 리프트를 제것처럼 빌려 사용하는 것도...거기다 이윤을 위해 장사를 하는 업체서 사장님의 일을 뒤로 미루고 한푼의 사용료도 받지 않고 매번 흔쾌히 대여해 주시는 것도 죄송스러운데 사진을 찍는답시고 리프트 사용시간을 더 지체하는 것도 양심상 도리는 아닌거 같아서 매번 작업은 하지만 작업 사진은 없다시피 하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4월 29일 일요일 미션오일과 바그너 에코 첨가작업을 했습니다.
글의 서두에 차량정보를 언급했듯 제차는 21만km를 넘어서고 있고 스타나다인은 3년간 꾸준히 사용하였고 이번에 작업한 미션을 제외하고는 엔진엔 바그너 엔진오일인 5W30 RS와 바그너 세라믹을 파워 스티어링,디퍼런셜,트랜스퍼 케이스엔 바그너 에코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미션에도 진작에 에코를 적용하고 싶었으나 오래전에 다른 뭔가가 적용되어 있어 첨가제간 행여모를 트러블과 최상의 효과를 위해 바그너 에코 추가 투입을 자제하였고 그렇다고 에코투입을 위해 교환주기에 이르지도 않은 미션오일을 모두 제거를 하는것도 낭비인듯 하여 참고 참아 이번에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그너 ATF를 사용해 보고 싶었으나 제가 가는 업체는 순환장비 사용은 오일낭비가 심해 고객들께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처분한지 오래라 부득이 자연낙하 방식을 사용해야 하고 완전교환에 약간 어려움이 있을거 같기도 하고 이에 따른 어마어마하게 소요되는 오일량에 비례하는 비용도 부담이 되어 순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이 3번째 교환인데 모두 순정을 사용했고 동일 제품으로 교환을 진행해야 이번에 첨가되는 바그너 에코가 주는 느낌이 좀 더 정확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컷습니다.

드레인 플러그를 제거하고 오일을 낙하시키고 레벨링 플러그쪽으로 밀어넣고 변속레버를 각단에서 2초이상 머물기를 2회이상 반복하고 또다시 배출하고를 3회 진행을 했습니다.
플라스틱 비커에 폐유를 담아 배출되는 오일의 색상으로 폐유의 상태를 가늠하며 헹굼작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진촬영이 없으니 의미는 없을듯 하고 매회 배출 막바지쯤 백색 휴지에 배출되는 오일을 묻혀보아 오일의 오염도를 확인하며 진행한 것이 3번이 되었네요.

최종 배출후 바그너 에코를 미션오일량의 5%인 400ml를 주사기를 이용해 먼저 주입을 합니다.
메뉴얼상 미션오일량은 7.8리터로 안내가 되어 5%면 400ml가 조금 안되지만 레벨확인시나 주입시 배출되는 양을 고려하여 8리터를 기준으로 주입을 했습니다.
그리곤 미션오일을 주입하는 곳인 레벨링 플러그쪽으로 흘러나올때까지 밀어놓고 레벨링 플러그를 잠근뒤 미션오일을 구석구석 보내기위해 변속레버를 각단으로 옮기며 미션오일을 55도까지 올려줍니다.
작업시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라 금새 오릅니다.
55도까지 올린후 리프트를 들고 레벨링 플러그를 제거해 봅니다.
이때 플러그쪽으로 오일이 조금씩 스르르 흘러나오면 오일레벨이 맞춰진 겁니다만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주입땐 흘러나왔으나 시동후 변속레버를 각단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통해 미션 각 부위 구석구석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오일레벨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오일을 졸졸 흐를때 까지 밀어넣습니다.
1리터가 넘게 더 들어가니 스르르 밀려나와 똑똑 흐릅니다.
오일온도는 56도...플러그를 잠그고 변속레버를 각단으로 옮긴뒤 최종 확인합니다.
오일이 스르르 밀려나와 똑똑 떨어짐을 확인하고 마무리 짓습니다.

카센터 주변으로 간단한 시운전을 나가 봅니다.
우선 가장먼저 체감되는 부분은 운전석에 앉아 변속레버를 D로 옮겼는데 진동이 전체적으로 현저히 낮아 졌고 특히 핸들로 전해지는 진동이 거의 사라졌네요.
출발을 해봅니다.
바그너 첨가전엔 정차후 최초 스타트시 부임음이라 하죠? 정지해 있던 차량을 움직이면서 미션이 부하를 받으며 우는 소리가 제법 심했는데 이 소음이 거의 사라지고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분들께서 미션오일만 교환해도 느끼는 부분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실수 있습니다.
저역시 이전 차량들에서도 느낀부분이고 엔진오일보다 체감이 큰게 미션오일이 맞고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지금의 차량이 미션오일 교환은 이번이 순정으로만 3번째이지만 이전엔 그런 좋은 느낌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첫번째 첨가제 없이 오일만 장비로 12리터 순환한 후에도 느끼지 못했고, 두번짼 첨가제 없이 18리터를 장비로 순환한 후에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역시도 너무 변화가 없는게 이상해 두번째 오일 교환후 대략 1천km쯤 주행후 오일량에 거의 변화가 없이 첨가가 가능한 나름 인지도 있는 첨가제를 넣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환작업 직전까지도 크게 나아진건 없었고 결국엔 이 차량 미션의 특징이겠거니 하고 잊어버리고 지금껏 운행해 왔었죠.
근데 바그너 에코 첨가후 달라졌습니다. 변화가 있고 그 정도가 큽니다.
정차시 진동과 스타트시 부밍음이 거의 사라지고 변속은 한결 부드럽고 정확해졌으며 변속후 체결감이 아주 쫀득쫀득 합니다.
카센터로 돌아와 작업장을 정리,청소해 드리고 처갓집으로 향합니다.
도착후 obd 게이지를 보다가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미션오일 온도입니다.
바그너 에코 첨가전엔 차량 외기온 기준 30도 내외의 날씨에 지하주차장에 밤새 주차해둔 차량에 첫시동후 에어컨을 틀고 비슷한 시간대,동일 코스로,비슷한 조건으로 주행을 하면 미션오일 온도는 70도 후반이나 80도 초반까지 매번 올라가곤 했었는데 작업후 이미 시운전과 공회전으로 미션오일 온도가 60도 중반대까지 오른후 출발을 하여 도착을 했는데도 미션오일 온도는 78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첨가전엔 미션오일 온도가 오르지 않은 상태라 최종적으로 미션오일 온도는 덜 올라야 하는데 말이죠.


외기온 31도, 8.3km를 주행하는데 46분이 걸렸고 연비는 6.1km/h 이니 뭐 주행조건은 대충 짐작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018년 4월 30일...
대구 서대구ic 진입후 영천의 직장까지 운행을 합니다.
역시나 주행 및 변속이 부드럽고 단과 단 사이 변속이 살짝 빠릅니다.
변속이 이전보다 일찍 변속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고 이전 기어가 빠지고 다음 기어로 체결이 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저는 고속도로 주행시 추월차선 이용을 잘 하지않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르막이 있는 주행차선을 주행하다 보면 대형 화물차를 만나 어쩔수 없이 속도가 줄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 화물차가 양보를 해주면 다시 가속을 시작하게 되고 자연스레 락업 클러치가 풀리고 rpm은 치솟으며 가속을 시작합니다.
첨가전 동일 구간의 오르막 주행시 라디오 방송 멘트를 제대로 듣기 어려울 정도로 힘겨워 울어대던 부밍음이 첨가후 라디오 방송 멘트가 제법 또렸이 들릴정도로 눈에띄게 줄어든 상태로 부드럽게 가속이 됩니다.


2018년 5월 1일...
오후에 경북 경산, 경산ic진입후 동대구ic 진출하여 수성구 처갓집에 도착합니다.
이날도 역시나 30도가 조금 못되는 날씨고 바그너 에코 첨가전엔 고속도로 주행중엔 그나마 낮은 온도를 유지하지만 ic진출후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에 들어서면서 부터 슬금슬금 오르는 미션오일 온도는 매번 80도를 훌쩍넘어 처갓집에 도착해서는 80도 중,후반대를 가르켰지만 바그너 에코 첨가후인 이날은 77도를 가르킵니다.

매 미션오일 교환시 동일한 순정오일을 사용하고 이번에 바그너 에코 첨가 전,후의 차이를 정리하면...
(2회째 첨가한 첨가제의 경우 넣은듯 안넣은듯 체감이 전혀 없었음)

☆굉장히 부드러운 주행질감.
☆조금 빨라지고 확실해진 변속감.
☆변속후 쫀득쫀득한 체결감.
☆부하시 확실히 줄어든 부밍음.
☆날씨와 주행상황을 고려한 오차는 분명 발생하겠지만 운행시간대,운행구간,외기온등 주행조건이 거의 비슷한 조건에서 최
종적으로 목적지 도착시 첨가전과는 다르게 낮은 미션오일 온도 유지.

마지막으로 재미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