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그너 세라믹 스프레이를 적용할 부위입니다.

기본적으로 브레이크 캘리퍼의 부품은 디스크와의 마찰로 인한 열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부분이고 캘리퍼 내부나 호스에 들어있는 브레이크액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가이드로드에 적용되는 구리스는 고온에서 견디는 구리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바그너 세라믹 스프레이가 성분상 고온에서 견디는 성능이 일반 고온구리스 대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기에 이번에 적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의 이해를 조금이라도 더 돕고자 부품도를 첨부해 봤습니다.
부품도 9번 가이드로드입니다.
브레이크 캘리퍼중 유일하게 작동을 하는 부위고 구리스가 급유되어 있으며 수분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부트까지 있습니다.
윤활에 문제가 생겨 고착이나 작동불량이 의외로 많은 부분이고 가이드로드 휨 현상이 아닌다음에는 대부분 분해,청소후 윤활제 재급유로 해결이 되지만 업체서는 캘리퍼 고착으로 표현을 하고 캘리퍼를 통째 교체를 권하거나 그냥 해버리곤 합니다.
고착이나 작동불량이 증상이므로 브레이크 페달을 놓았음에도 캘리퍼가 리턴이 되지않아 미세한 마찰음이 간헐적으로 발생한다던가 디스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패드가 한장씩 두장이 장착되는데 이 두장의 패드가 서로 마모도가 차이가 크다면 의심을 한번 해봐야 합니다.
3번인 캘리퍼 피스톤의 부식으로 인한 고착이나 작동불량도 있습니다.
서비스 킷으로 3,4,5번이 단품 공급이 되긴하나 실제 브레이크 작동시 압력이 형성되는 부분이라 이부분 문제발생시 서비스 킷을 이용한 오버홀 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캘리퍼 Ass'y를 교환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이드로드 볼트를 제거하고 캘리퍼 바디를 분리시키면 가이드로드를 손으로 쉽게 빼낼수 있습니다.
물론 가이드로드가 정상작동 하는 상태라는 전제하에서요.

운전석쪽은 다해히 모두 정상이라 손으로 쉽게 분해후 세척을 하고 바그너 세라믹 스프레이로 재급유후 마무리를 지었으나 조수석은 아래쪽은 쉽게 제거가 되었는데 위쪽이 고착이 되어 꼼짝도 안하는군요.
공구로 살살 돌려가며 달래서 제거해 봅니다.
좌측은 정상작동한 아래쪽 가이드로드고 우측은 고착된 위쪽 가이드로드 입니다.
수분유입으로 녹이 발생하고 이로인해 찌들어 붙었네요.

가이드로드와 캘리퍼 브라켓 가이드로드 조립부 홀 내부의 녹을 제거하고 바그너 세라믹 스프레이를 뿌리고 약간 건조후 다시 뿌리고를 3~4회 정도 반복을 합니다.

그리곤 재조립후 마무리를 짓습니다.
얼마전 교체한 브레이크 호스가 든든해 보이기도 하네요.

기존 구리스 세척,조립후 가이드로드를 손으로 작동해 봤는데 기존 급유되어 있던 구리스는 작동시 뻑뻑한 느낌이 드는 반면 바그너 세라믹 스프레이는 상당히 부드러운 작동을 보입니다.
캘리퍼 작동시, 그리고 리턴시 부하없이 정확하고 부드럽게 작동을 할거 같네요.
디스크와 패드 교환시 한동안은 약간의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발생합니다.
저는 디스크는 교환하고 패드는 기존껄 그대로 사용한 경우라 밀림현상은 더 크게 나타나야 정상입니다.
적어도 사용하던 패드와 디스크 표면이 어느정도 매칭이 될때까지는 말이죠.
근데 바그너 세라믹 스프레이의 부드러움과 기존 고착되었던 가이드로드를 풀어줬던 탓인지 시운전 시작부터 부드러운 브레이킹임에도 이전과는 다른 브레이킹 성능을 보여주는 군요.
디스크 교환후 한동안은 부드러운 브레이크 작동으로 디스크 길들이기도 필요하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